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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7-02-17 03:58:19 / 조회수 : 1140
제 목 : [데스크 인터뷰] 데이타뱅크시스템즈 홍병진 대표 "환자 중심 서비스 앱 엠케어, 하버드대 병원서도 관심"
작성자 : 관리자

 

[스포츠서울 강헌주기자] 대형 종합병원을 한 번이라도 이용해 본 사람이면 안다. 5분도 채 되지 않는 진료를 위해 병원에서 무의미하게 버려지는 많은 시간을.

긴 대기시간과 절차상의 복잡함 때문이라도 병원은 웬만하면 피하고 싶은 대상이다. IT기술은 급속하게 발달하고 있지만 병원은 그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 병원’을 이야기하지만 정작 환자들이 현실에서 체감하기는 쉽지않다.

이러한 상황속에 대형 종합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의 불편을 해결하고자 나선 IT기업이 있다. 진료 예약부터 결제까지 과정을 스마트폰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앱 ‘엠케어(M-Care)’를 만든 데이타뱅크시스템즈가 그 주인공. 데이타뱅크시스템즈는 지난해 12월부터 부산대학교병원과 경북대학교병원에 엠케어를 제공한 데 이어 최근에는 서울 한양대학교병원에도 서비스하고 있다.

데이타뱅크시스템즈를 이끌고 있는 홍병진 대표(51)는 환자 중심의 첫 모바일 서비스라는 점을 강조했다. 홍 대표는 보수적 성향의 대형병원들도 엠케어가 몰고 올 병원서비스의 획기적 변화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국내 병원에 엠케어 서비스를 확대한 이후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먼저 진출하고 의료선진국인 미국에도 도전할 생각이다. 홍 대표는 최근 하버드대 아동병원에서 먼저 엠케어 도입을 제의해왔다고 귀뜀했다.

홍 대표는 데이타뱅크시스템즈를 대학생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 톱 10에 올려놓는 게 최종목표라고 밝혔다. 환자 중심의 병원 서비스 엠케어로 주목받고 있는 홍 대표를 서울 가산동 사무실에서 만났다.  

 

 

 

 

 


-엠케어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오게 된 동기는. 
오랫동안 학교와 병원 등 모바일 솔루션 영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디어가 나왔다.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서비스를 생각하게 됐다. 병원이 환자 중심 서비스를 도입했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 이는 또 100% 스마트 병원 서비스로 가는 과정의 의미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환자가 자신의 정보를 직접 활용하는 시대를 처음으로 열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환자 입장에서 자신의 예전 검진결과를 쉽게 열람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 엠케어는 지난해 부산대 병원에서 처음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경북대병원, 한양대병원이 차례로 도입했다. 올해 13개 병원에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50개 병원에 서비스를 확대하는 게 목표다. 조만간 실손보험자동청구 서비스도 앱에 포함시키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데이타뱅크시스템즈를 간단히 소개한다면.  
데이타뱅크시스템즈는 지난 2002년 직원 3명으로 시작한 이후 어느새 100여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76%가 연구개발 인력으로 구성되어 기술 중심 제품 개발과 컨설팅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모바일 결제시스템 엠케어가 보수적인 종합병원에서 엠케어가 반향을 얻고 있는 이유는.
진료서비스 과정이 복잡하고 고령의 환자들도 종합병원에서 진료비 모바일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까 하는 비관적인 생각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종합병원에 론칭한 결과 기대 이상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는 이미 쇼핑몰, 커피숍, 영화관 등이 다양한 모바일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모바일서비스에 익숙하다는 점과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의 간편결제 서비스가 확대되어 모바일결제 서비스에 대하여 거부감이 없기 때문이다. 종합병원에서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결제수단이 점점 더 필요해 지는 시점과 엠케어 론칭 시점이 적기에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가 일상화 되기 시작하면서 종합병원을 자주 이용하는 환자분들도 실손보험 자동청구서비스나 전자처방전 약국전송 서비스등이 필요할 것이라는 예상이 어느정도 맞아떨어진 것 같다. 

 

 

 

-엠케어 업그레이드 계획은. 
현재는 외래환자 중심의 서비스를 하고 있으나 향후 입원환자용 모바일서비스를 올해안에 론칭할 예정이다. 의료진용 모바일앱서비스인 엠케어플러스도 개발중에 있다. 또 스마트폰을 통해 원외처방전을 미리 인근 약국에 전달하고 선 모바일결제를 통한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개념의 조제약 수령 서비스도 곧 도입할 예정이다.  

-실손보험 자동청구 서비스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수년간 병원내 키오스크(Kiosk, 공공장소에 설치된 터치스크린 방식의 정보전달 시스템)기반의 실손보험 자동청구서비스를 금융위 및 타 기업에서 구축 타진 중이나 아직 실현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미 기술적 검토는 끝난 상황이고 엠케어 서비스를 론칭한 병원들과도 어느정도 환자용 실손보험 자동청구서비스 론칭에 대해 합의를 이뤘다. 국내 주요 보험사와의 업무제휴만 성사되면, 별 어려움 없이 엠케어를 서비스하고 있는 종합병원 순으로 실손보험 자동청구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대구의 벤처기업으로 출발했다. 지금도 본사가 대구에 있다. 전국화를 위해 서울로 본사를 옮길 생각은 없나. 
지금은 일주일 중 월요일 하루 본사인 대구로 출근하고 대부분을 서울에서 보내고 있다. 인원도 더 보강했고 서울사무소도 12월에는 더 넓은 곳으로 이사를 간다. 본사 이전도 생각해봤지만 전국을 대상으로 영업을 진행중이고 해외지사도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본사의 지리적 위치는 큰 의미는 없다고 본다. 

-짧은 시간에 많은 대형병원에 엠케어를 도입했다. 하지만 아직 일부 대형병원은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데. 
종합병원 중에서 이 서비스에 대해 거부감을 가진 병원은 아직까지 거의 없었다. 단지 정보보안과 모바일 전자처방전 서비스에 대한 약국간 차별화 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정보보안은 국제 수준의 보안정책을 준수하는 보안알고리즘 적용으로 문제가 전혀 없다고 본다. 모바일 전자처방전 서비스 도입에 따른 약국간 차별화에 대한 지적도 기술적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엠케어 외 따로 구상하고 있는 서비스가 있나. 
엠케어플러스라는 의료진용 앱을 올해내 론칭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의사와 간호사를 위한 것이다. 모바일 기기를 통해 진료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주치의가 해외 세미나에 가서도 원격으로 환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한양대 서울병원에서 내년 1월 1일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80% 정도 설계가 완성됐다. 목표대로 론칭하는데 문제 없을 것이다. 대기업들도 엠케어에 대한 관심을 보이면서 우리와 협업에 적극적이다. 삼성전자와는 홍채인식 기반으로 한 개인인증 서비스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벤처를 꿈꾸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은.
지난해부터 창업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2000년 대 초반 IT벤처 붐과 비슷한 것 같다. 거품이 꺼지며 많은 사람들이 벤츠를 타려다가 벤치에 나앉는 신세가 되었다. 창업은 사업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인재관리, 재무/회계, 영업/마케팅 등의 많은 요소들이 잘 어우러져야 실패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초반에 모든 것을 갖추고 시작할 수는 없겠지만 항상 대비해야 한다. 특히 주변에서 하니까 나도 해볼까 하는 막연한 생각은 경계해야 합다. 경영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준비를 철저히 해서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 다양한 경험을 빠르게 간접체험하기 위해서 인맥쌓기도 활발히 해야 한다. 직원들이 늘어날수록 책임감이 비례하면서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은 내가 다른 사람들의 미래도 함께 책임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수 있다면 주저없이 창업에 도전하기 바란다. 

-해외진출 계획은. 
엠케어는 해외에서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동남아시아, 중국, 미국에 걸쳐서 다양한 요청을 받았고 내년에는 가시적인 해외 진출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인도네시아 2위 통신사인 인도사트(Indosat)와 함께 16개 병원에 엠케어 서비스 론칭을 추진중에 있다. 싱가포르는 3개의 대형병원들과 업무 협의중이다. 올해 12월경에 싱가포르에서 로드쇼를 개최할 계획이다. 중국은 대형종합병원 두 곳과 협의중이다. 미국은 실리콘밸리에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국내에 엠케어 서비스를 도입하기전 하버드대 아동병원에서 먼저 제의해왔지만 먼저 국내에 주력하기 위해 거절한 적도 있다. 

-병원 스마트화를 가로막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은. 
아직 환자의 인지도 부족과 병원 자체의 지속적인 환자 홍보활동이 부족한 것 같다. 또 보수적인 의료법과 이익단체들의 집단 이기주의가 환자중심의 서비스를 지체시키고 있다.

-대형병원마다 스마트병원을 지향하고 있다. 엠케어가 다른 병원 스마트 서비스와 다른 점이 있다면. 
먼저 비콘(Beacon)을 통해 병원 내에서도 정확한 위치기반 및 시간기반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스마트에스코트서비스(환자 개인 맞춤형서비스)를 통해 조금 더 환자 중심의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또 상용화 서비스 위주의 소프트웨어 패키지가 아닌 확장형 플랫폼으로 병원별 맞춤형 및 추가 서비스확장이 쉽고 빠르다는 점이다.

-경영자로서 최종 목표가 있다면.  
앞으로 대학생들이 입사하고 싶은 국내 기업 ‘톱 10’안에 드는 회사로 만드는 것이 데이타뱅크시스템즈 창업자로서의 꿈이다.  


원문보기: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460542#csidx59ee3a3100f114eb1cbaa5a168200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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